♤ 3장. 옆모습 얼굴 입체분석 ♤ 앞에서 바라본 얼굴이 ‘정면의 아름다움’이라면 옆에서 바라본 얼굴은 얼굴과 두상, 헤어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는 입체적인 아름다움입니다. 정면에서는 눈, 코, 입과 얼굴윤곽이 함께 보이지만 옆모습에서는 얼굴의 굴곡과 머리의 실루엣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옆모습을 디자인할 때는 얼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얼굴과 머리의 전체적인 비례와 흐름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 3-1. 옆모습 얼굴형 5 : 5 완전 옆모습 완전한 옆모습에서는 얼굴의 앞뒤 윤곽과 두상의 형태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이때는 이마에서 코, 입술, 턱으로 이어지는 얼굴의 입체적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옆모습 얼굴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① 볼록형 이마와 코, 입, 턱으로 이어지는 얼굴선이 전체적으로 앞으로 부드럽게 볼록한 형태입니다. ② 약간 볼록형 전체적인 얼굴선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면서 약간의 볼륨감이 느껴지는 형태입니다. ③ 수직형 이마에서 턱까지 이어지는 얼굴의 중심선이 비교적 곧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형태입니다. ④ 약간 오목형 얼굴의 중심선이 전체적으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는 형태입니다. ⑤ 오목형 이마와 코, 입, 턱으로 이어지는 얼굴선의 굴곡이 뚜렷하게 안쪽으로 느껴지는 형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형태가 더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 얼굴형마다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그 특징을 헤어로 어떻게 연결하고 표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 3-2. 옆모습 얼굴을 디자인하는 방법 옆모습에서는 상대방의 두 눈을 마주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면보다 오히려 얼굴의 윤곽과 머리의 실루엣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얼굴이 보이는 면적과 머리가 보이는 면적의 비례”입니다. 얼굴만 크게 드러나거나 반대로 머리의 볼륨만 지나치게 커지면 전체적인 옆태의 균형이 달라져 보일 수 있습니다. 좋은 옆모습은 얼굴과 머리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얼굴의 선에서 머리의 선으로, 머리의 선에서 다시 목과 어깨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옆모습에서는 두 가지 헤어라인이 중요합니다. 첫 번째는 뒤통수의 윤곽을 만드는 머리. 뒤통수의 볼륨과 위치를 어떻게 만들느냐에 따라 머리 전체의 입체감과 얼굴의 상대적인 크기가 달라져 보입니다. 두 번째는 귀 앞에서 얼굴을 감싸는 머리. 귀 앞쪽의 머리카락은 얼굴의 옆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광대와 턱, 목으로 이어지는 선을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옆모습 헤어디자인은 단순히 머리를 예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얼굴의 입체와 두상의 입체를 하나의 실루엣으로 연결하는 디자인입니다.
◎ 3-3. 옆모습 턱선 옆모습에서 턱은 얼굴의 마지막 선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턱의 길이와 각도, 끝부분의 모양에 따라 얼굴의 인상이 상당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옆모습 턱선은 크게 네 가지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① 좁고 뾰족한 턱 턱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면서 비교적 날렵하게 마무리되는 형태입니다. ② 부드러운 턱 턱 끝의 각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되는 형태입니다. ③ 둥글고 도톰한 턱 턱 끝에 볼륨감이 있고 둥글게 마무리되는 형태입니다. ④ 넓고 각진 턱 턱의 폭이 넓고 턱 끝이나 턱선에 비교적 뚜렷한 각이 느껴지는 형태입니다. 턱선은 단순히 턱 끝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입술 → 턱 끝 → 턱 아래 → 목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선을 함께 보아야 합니다.
◎ 3-4. 옆모습 턱선을 디자인하는 방법 우리는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얼굴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거울 속 얼굴과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실제 얼굴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거울에서는 평면적인 화면으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지만 다른 사람은 얼굴을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옆모습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내가 생각하는 턱의 위치와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턱의 위치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턱의 앞뒤 위치와 턱 아래의 깊이, 목과 연결되는 각도까지 함께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옆모습 턱선을 디자인할 때는 단순히 턱을 가리는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턱 쪽으로 흐르는 머리카락의 길이, 방향, 볼륨, 무게감을 조절하면 턱선을 자연스럽게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얼굴의 장점을 살려 더욱 선명한 옆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턱을 숨기는 헤어”가 아니라 “내 얼굴에 어울리는 턱선을 만들어주는 헤어”**입니다.
◎ 얼굴과 미학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미학에서는 아름다움을 질서, 비례, 균형과 연결하여 바라보는 관점이 있었습니다. 우리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눈, 코, 입 하나만 따로 떼어 놓고 아름다움을 판단하기보다는 각각의 요소가 서로 어떤 비례를 이루고 있는지, 그리고 얼굴 전체가 어떤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를 함께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헤어디자인에서 말하는 균형은 완벽하게 좌우가 똑같아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얼굴은 누구나 조금씩 다르고 그 차이가 오히려 그 사람만의 개성이 됩니다. 그래서 미용사가 찾아야 하는 것은 완벽하게 똑같은 얼굴이 아니라 그 사람의 얼굴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는 지점입니다. 헤어는 그 균형을 찾아주는 도구입니다.
◎ 음양과 미학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세상의 변화와 균형을 이해하기 위해 음과 양이라는 개념을 사용해왔습니다. 음과 양은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쪽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리고 균형을 이루면서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냅니다. 헤어디자인에서도 비슷한 원리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의 볼륨과 납작함, 밝음과 어두움, 드러남과 가려짐, 부드러움과 선명함은 서로 반대되는 요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요소들을 적절하게 조절하면 얼굴에 새로운 균형과 리듬이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볼륨이 필요한 곳에는 볼륨을 만들고, 줄여야 하는 곳은 가볍게 정리하고, 보여주고 싶은 부분은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부드럽게 연결하고 싶은 부분은 머리카락으로 감싸줍니다. 이것이 헤어디자인에서 생각하는 음양의 균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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